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실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다.
오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32개 지역 개표센터로 이송돼 개표된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개표 결과는 지역별로 개표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표된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는 현지시간으로는 19일 오전 6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2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선거연령은 기존 18세에서 16세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주민투표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것이 전체적인 주민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에서 유권자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 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Yes) 또는 반대(No) 의견만 기표하면 된다. 오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는 투표율이 50% 이상만 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한다.
오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거주민은 출생지에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출신 다른 지역 거주민은 투표할 수 없다.
오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 분리 독립 찬성이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면 스코틀랜드는 지난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된 후 307년 만에 분리 독립하게 된다. 분리 독립 반대가 다수일 경우 현재와 같이 영국 연방에 남는다.
현재까지의 추세를 종합하면 분리 독립 반대가 근소한 차이로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힘을 얻고 있다.
AFP,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ICM이 지난 16일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45%가 ‘반대’ 입장을, 41%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14%는 “아직 입장을 정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Opinium)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는 49%가 ‘반대’, 45%가 ‘찬성’으로 나타났다.
FT는 “독립에 반대하는 경제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최근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에 앞으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독립 찬성 여론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시티그룹 전략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FT에 “우리 고객 가운데 스코틀랜드 독립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고객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독립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은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일을 하루 앞둔 17일에도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