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모의 개회식 개최

2014-09-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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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 최종 점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17일 오후 6시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회의 시작을 알릴 개회식의 최종점검을 위한 모의개회식을 실시했다.

김영수 위원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연출진, 취재진 및 일반 시민들과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행사는 맞이행사와 함께 1부에서 4부까지 행사가 실제 개회식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의 사회와 풍물단 300명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시작한 모의 개회식은 역대 경기의 응원가를 함께 불러보는 응원쇼, 한류가수의 축하공연 등의 관람객 맞이행사가 진행됐다. 9월 19일을 상징하는 19시 19분에 아시아 45개국이 함께하는 카운트다운과 개최도시 인천시장의 환영인사 영상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인천시민의 청사초롱 퍼포먼스가 인천을 찾은 아시아의 손님을 맞이했다.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 로 시작된 문화공연1에서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고은 시인의 시 낭송영상, 그리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이 ‘아시아드의 노래’와 ‘아리랑’을 함께 노래하고 아시아의 과거를 돌아봤다.
문화공연2에서는 오래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던 하나의 아시아가 시간이 지나며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과정이 영상과 군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됐다.

총 4막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에서는 클래식 음악가, 뮤지컬 가수, 전통·현대무용은 물론 세계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비보이와 마샬아츠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전통 설화인 심청전을 모티브로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안무와 영상의 만남, 하나가 된 아시아가 인천으로 모이는 장면, 그리고 심청전의 상징적인 장면들이 오버랩되며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하나 된 아시아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달되는 장면은 연출자의 의도가 가장 잘 표현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부 공식행사는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국기 입장과 게양에 이어 국가별 선수단이 피켓을 들고 입장했다. 한지로 만들어진 피켓과 각 나라의 국화를 독창적으로 디자인한 피켓 요원들의 의상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개최국 국기와 대회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로는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국기와 대회기가 주는 상징성, 그리고 이번 대회의 가치인 나눔과 배려에 중심을 두고 선정됐다. 개최국 국기는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회기는 대표적인 메달리스트와 비인기 종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대한민국의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하게 된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는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한국의 문화, 인천의 역사,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공연이 바닥영상과 함께 펼쳐지고 관람석에 설치된 2만7000개의 LED를 통해 다양한 연출이 이뤄진다.

또한 45개국 참가 선수단에 대한 배려로 경기장 난간 320m의 띠 전광판에서는 아시안게임 최초로 참가국에서 사용하는 29개의 언어로 선수단 환영인사를 비롯해 공식연설, 개회선언, 선수 및 심판대표 선서의 자막이 표출된다. 개회식 당일 공개될 성화 점화는 조직위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방식의 성화 연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위원장은 “이번 개회식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규모나 자본을 앞세운 최근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나눔과 배려로 스포츠 축제의 진정한 의미 전달에 의의를 두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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