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세월호 유가족, 대리운전 기사 폭행?…행인 "말리는 나까지 때렸다"

김현 세월호 유가족 폭행 연루[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세월호 일부 유가족들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세월호 유가족 5명이 지난 16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거리에서 대리운전기사 A씨를 폭행했다. 이를 말리던 행인 B(36) 씨 등 2명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아 김 의원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리운전기사에 따르면 자신을 부른 김현 의원이 30분째 기다리게 하자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 불러라"고 말하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행인 B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있던 김현 의원이 대리운전기사와 말싸움이 붙었고, 이후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러 갔다가 유가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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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현장 주변에 있는 CCTV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