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장관은 이날 오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남북통일이 주변 4강에 미치는 편익비용 분석' 국제 세미나 축사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해결하고 민족의 공리를 추구하며 동질성을 회복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제의하고 이를 통해 남북 간 현안문제를 해결하며 남북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도 같은 취지"라고 강조했다.
류길재 장관은 "통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는 통일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개성공단 국제화나 나진-하산 물류사업과 같이 남과 북, 그리고 국제사회가 통일과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통일이 갖는 의미와 그 혜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