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비즈니스 전용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 오픈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채널을 활용한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국내 대표 SNS인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는 일반 사업체나 단체를 일반 사용자와 이어주는 대화서비스로,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과 친구를 맺고 각종 소식을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점포에 부착된 옐로아이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간단하게 친구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과 친구의 연을 맺은 사용자들에게는 상품 정보와 각종 이벤트 정보가 수시로 제공되는 동시에 할인쿠폰도 정기적으로 지급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옐로아이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친구 등록한 모든 고객에게 40여종 상품을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북을 증정하고, 별도 추첨을 통해 711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5000원)도 지급한다.

이달 말에는 세븐일레븐 모바일 쇼핑 앱 내에 캐시비 카드 결제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캐시비는 8월 기준 누적 발급 수량이 1300만장에 달하는 국내 대표 통합선불카드이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신용카드와 휴대폰 결재 외에 캐시비를 추가해 결제 수단의 다양화 뿐만 아니라 할인 혜택까지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8월말 신규 출시한 모바일 게임 ‘두근두근 레스토랑’과 연계해 삼각김밥 구매시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행사를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업계 최초 모바일 쇼핑 앱(App) 출시와 8월 모바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이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모바일 채널을 활용한 선물 주고 받기가 주요 인맥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매출은 올해 8월 기준 91.4% 오르는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마케팅 팀장은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층이 편의점의 주된 고객이기 때문에 모바일 연계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접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