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훈련절차와 과정을 준수하면서 통제소에서 통제를 받아 6개의 안전호에서 훈련 중이던 박모(19) 훈련병의 수류탄이 '던져' 명령 이후 오른쪽 손에 들고 있는 상태에서 폭발해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고, 인근에 있던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과 황모(중사·26) 교관이 파편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손목이 절단된 박 훈련병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며, 황 교관은 울산대학병원으로, 또 다른 박 훈련병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되어 파편제거수술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 8월 25일 입소한 해병 1188기는 모두 1000여명으로, 이날 훈련 3주차 수류탄 투척 훈련에 참가한 훈련병은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수류탄 폭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