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재판에 스웨덴 영사 참관 불허"…미국 관광객에 '간첩죄'

2014-09-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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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억류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의 재판 참관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미국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 내 미국 시민과 관련된 문제에서 북한과의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부(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고 있다.

국무부 관리는 15일 이 방송에 "스웨덴 대사관 측은 지난 6월 21일 이후 밀러를 면담하지 못했다"며 대사관 측이 "밀러의 재판 과정 역시 지켜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 따르면 스웨덴 대사관이 북한 당국에 억류 미국인들에 대한 영사 접근을 거의 매일 요청했지만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6월 20일, 케네스 배의 경우 8월 11일 마지막으로 면담한 이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이 관리는 밀러가 이미 교도소로 이송됐는지, 그가 배씨와 같은 시설에 수용됐는지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VOA가 전했다.

앞서 북한은 14일 밀러에 대한 재판을 열고 '간첩죄'를 적용,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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