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양천구는 주민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주택옥상 및 베란다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최대 282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의 경우 태양광 2kW이하 설치 시에는 1kW당 111만원씩 최대 222만원, 2kW~3kW 설치 시에는 1kW당 94만원씩 최대 28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베란다 등 난간에 소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 200W~260W 미니태양광 시설의 경우에는 가구당 30만원씩을 지원한다.
구는 태양광발전소 시공 시 일조권 등 주변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는 한 자체심사를 통해 결정하여 지원한다. 다만, 최근 1년간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600kWh 이상인 가구는 지원하지 않으며, 서울시 전체에서 총 5억원의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1차에 이어 2차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 1차 사업에 지원을 받아 7월까지 설치를 마친 양천구 주택 태양광발전소는 총 2개소다.
한편, 설치면적이 1kW당 약 23㎡가 필요한 주택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크기와 비용 부담이 적은 ‘베란다용 미니태양광 발전소’를 권한다고 구는 전했다.
미니 발전소는 아파트 등 주택 베란다에 설치 가능한 약 1.2×0.5m 또는 0.9×0.3m 크기의 태양광 모듈을 2~5개 정도 설치하는 것으로서 비록 크기는 작지만 연간 약 292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900L 양문형 냉장고를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하다.
설치비용은 65만원~68만원 선으로 설치 시 가구당 30만원을 지원한다. 250W급을 설치할 경우 월평균 최대 1만7000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3~7년 정도 사용 시 시설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