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표준·인증협력센터 개소…"브라질 수출길 쉬워진다"

2014-09-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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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오른편에서 일곱번째)이 지난 11일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앞으로 브라질 현지에서 인증획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1일 브라질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현지 기술규제, 인증획득 절차 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한-브라질 표준인증 협력센터'를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 안에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표원은 현재 이 곳에 우리 측 전문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소속 1명)를 파견한 상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2위 수출국으로, 신흥경제 5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운데 무역기술장벽(TBT) 통보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특히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휴대폰, 가전 등에 대한 기술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경우 브라질 강제인증에 대한 정보부족 및 복잡한 인증절차 등 브라질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표준인증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인증표준콜센터(1381) 와 코트라 브라질 무역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찾아 해소해 나가겠다는 게 국표원의 계획이다.

또 국표원은 이날 한-브 양국의 표준‧인증제도에 대한 상호간 정보교류를 위한 '한-브 기술표준 공동워크숍'도 개최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주력품목에 대한 브라질 인증을 신속‧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양국 시험기관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국표원 관계자는 "브라질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페루, 에콰도르 등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남미 지역으로 기술규제 대응체계를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시헌 원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제37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 참석,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국제표준화기구(ISO) 서울총회를 홍보하고 세계 각국 대표를 정식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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