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추석 연휴 기간(6~10일) 쇼핑 채널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 구매 비중이 전체의 45%에 달했다. G마켓의 올해 평균 모바일 구매 비중이 3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귀성길 등 장소에 상관없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명절 전 배송 지연 등의 우려로 구매를 미뤘던 상품들을 주문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초 설 연휴 기간에도 모바일 구매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다. 올 초 설을 앞둔 기간(1월23~26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은 25%였으나, 설 연휴 기간(1월30일~2월2일)에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36%에 이르렀다. 지난해 추석 역시 연휴 기간(9월18~22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도 21%로, 지난해 평균(16%)에 비해 높았다.
추석 기간 동안 모바일로 구매한 품목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여성용 가을 의류로 조사됐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많이 팔린 10개 품목 중 재킷, 코트, 카디건 등 6개 품목이 여성용 가을의류였다. 아동용 기저귀, 기초 화장품 등 주로 여성들이 많이 쇼핑하는 품목들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모바일 쇼핑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명절 선물 등 준비도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추석 직전 기간(8월30일~9월3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직전 기간(9월11~15일)에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16% 수준에 그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