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1일부터 17일까지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기기 변경 업무는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이번 영업정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올 상반기 불법 휴대전화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사 두곳에 대해 일주일씩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기간에 가입자 2만6000여명(알뜰폰 제외)을 잃었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에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새로운 기기변경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기존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또 '착한 가족할인' 등을 출시하며 결합상품의 혜택도 확대했다.
업계 내부에선 이번 영업정지기간이 과거와 달리 조용히 지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정부의 단속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동안 이탈한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벌일 가능성이 있고, KT는 9월 한 달 동안 유일하게 정상 영업 활동이 가능한 이통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시장이 과열될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