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문 연다] 건설사 신입공채 시즌, '좁은 문' 뚫어볼까

2014-09-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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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일부 건설사들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중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SK건설 등이다. 현대건설을 제외하곤 대부분 100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맏형' 격인 현대건설은 지난 4일부터 신입사원 200여명 채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2011년 이후 매년 250여명 가량을 신규 채용했으니 올해는 채용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라선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그룹 신입 공채와 함께 이달 중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공고 후 접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면접 등 채용절차에는 통상 두달 정도가 소요된다.

또 다른 건설업계의 전통적 강자 대우건설은 이달 중순부터 약 80명 규모의 신입 채용에 나선다. 인적성검사와 1·2차면접을 거쳐 11월 말께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도 103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대림그룹은 오는 15일부터 대림산업을 포함한 4개 관계사에서 총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건설 관련 회사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와 삼호다.

이밖에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SK건설 역시 그룹 차원에서 각각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GS건설의 경우 지난 7월 이공계 출신을 중심으로 5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각 건설사들의 채용 경향은 대부분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SK건설은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경험을 했는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대우건설은 회사 핵심가치인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에 중점을 두고 해외사업 증가에 따른 외국어 능력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대림그룹의 경우 조직친화력을 지니면서 전문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공채규모가 다소 축소되는 추세이며 중견업체의 경우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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