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방글라데시·스리랑카 순방 일정 돌입

2014-09-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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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중국 견제에 방문 '초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순방[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출국, 3박 4일간의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부 전용기 편으로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는 경제에서도 정치적 발언권에서도 영향력이 증대해가는 나라"라며 "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동행하는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톱 세일즈(총리의 세일즈 외교)'를 전개해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은 내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해석했다. 

일본 현직 총리의 방글라데시 방문은 14년 만이며, 스리랑카 방문은 24년 만이다. 9일까지 3박4일간의 순방에는 건설회사, 상사 등 30여 개 기업 관계자가 동행했다.

한편 이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순방으로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취임 이후 1년 8개월여 사이에 방문한 국가 수가 총 49개국으로 늘어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2001∼2006년 재임)가 5년 6개월의 재임기간 순방한 국가수(48)를 넘어 역대 총리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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