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나혼자 산다'가 추석특집의 훈훈한 정기모임을 가졌다.
5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대부 김용건이 추석을 앞두고 처음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초대해 특별한 정모를 가졌다. 무지개 회원들은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을 뵈러 가는 지가 고민이었다. '혼자남'에게 명절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결혼에 관한 일가친척의 질문이기 때문이다.
무지개 회원들은 추석 선물을 교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파비앙은 프랑스에서 가져온 소금을 한 봉지씩 나누어 주었고, 육중환은 노홍철에게 그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돼지저금통에 가득 넣어 선물했다. 이태곤은 특이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바로 직접 손질한 생선을 압축 팩에 넣어 김용건에서 주었던 것. 김용건이 의외의 선물에 "이걸 어떻게 해 먹어"하며 당황스러워 하자 "프라이팬에 잘 구워 드시면 된다고, 먹어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맛"이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광규는 이태곤을 어색하게 대했다. 멤버들이 궁금해하자 "예전에 동대문에서 이태곤을 만났는데 인사를 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노홍철이 “못 봤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태곤은 “그때 기억난다. 김광규 선배님의 일행 중 아는 친구가 있어 그 친구와 인사할 때 김광규 선배가 계시다고 해서 멀리서 뵙고 인사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광규는 “당시 이태곤이 워낙 핫할 때였다”며 “내가 무안해서 고개를 돌리고 피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그때 김광규 입장에서는 ‘이놈 싸가지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나도 (그런 사람) 몇 명 있다”고 농담해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이태곤은 “(김광규가) 모자를 벗고 인사해주셨다”며 “지금까지 담아두셨다니 죄송스럽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광규는 “그동안 이태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태곤이 나오면 그 채널을 보지 않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내가 힘들고 예민한 상황”이었다며 “이태곤이 너무 멀리 있어서 인사한 걸 못 봤나 보다. 형으로서 속이 좁았다”고 전했다. 김용건이 김광규에게 "앞으로 인사 잘 하고 다녀라"고 형으로서 따끔하게 한마디 하라고 하자 "앞으로 인사 잘 해라 태곤아" 하면서 쑥스러움에 눈을 마주치지 못해 또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나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의 추석맞이 정모는 두 사람의 오해까지 풀게 되어 더욱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