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메이저대회에서 13승을 합작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미국골프 캐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0세 때부터 캐디 일을 시작한 윌리엄스는 13세에 호주 선수 피터 톰슨과 호흡을 맞추며 본격적인 캐디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그레그 노먼, 레이몬드 플로이드 등 유명 선수들의 골프백을 멨다.
윌리엄스가 캐디로서 전성기를 보낸 것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우즈와 함께 했을 때다. 윌리엄스는 우즈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합작했다.
윌리엄스는 2011년부터 애덤 스콧(호주)의 캐디로 일하고 있다. 2013년 마스터스에서 스콧이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는데 기여했다.
2001년 뉴질랜드에 자신의 재단을 세운 그는 주니어 선수 양성, 사회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성공한 캐디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혀왔다. 51세인 윌리엄스는 2015년부터는 대회 출전 횟수를 올해의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