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악천후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13위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첫 세 홀(10∼12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하며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65위다. 3차전에서 상위권에 올라야 랭킹 30위까지에게 주어지는 최종전(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생애 처음 페덱스컵 우승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게리 우들랜드,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위다. 매킬로이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해발 1640m에 자리잡은 이 코스의 지형적인 특성 덕분에 이날 매킬로이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328야드가 나왔다.
노승열(나이키)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22위인 반면,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4오버파 74타로 69명 중 공동 59위를 달리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크리스 커크(미국)는 1오버파 71타의 30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