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5형 커브드 UHD TV와 벤더블 TV를 비롯, 유럽시장에 특화된 셰프컬렉션 가전 등 전략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갤럭시 탭 액티브',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복합기,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 등 기업 간 거래(B2B) 전용 제품군을 소개하며 일반 소비자 부문(B2C)에 이어 B2B를 차세대 시장으로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이선우 부사장은 무대에서 "삼성은 이번에 IFA가 제시하는 6가지 키워드인 디자인, 웨어러블, 커브드, UHD, 스마트, 커넥티드를 가장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기술로 더 스마트하고 열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로 24m, 높이 4.6m의 초대형 커브드 화면으로 무대를 꾸미고 행사 도중 스크린 일부가 갈라지면서 105형 커브드 UHD TV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105·78·65·55형 커브드 UHD TV부터 커브드 풀HD·LED TV까지 대폭 확대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55·65형 커브드 UHD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콘서트홀처럼 울려퍼지는 음향을 선사하는 커브드 사운드바와 콤팩트한 디자인의 무선 멀티룸 오디오 'M3'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를 초청, '커브의 기원'이란 주제로 곡선을 형상화한 '디지털 패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부문 마이크 던 사장과 함께 SCSA UHD(콘텐츠 저작권·표준 규격 컨소시엄) 기술을 활용해 할리우드 유명영화를 UHD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의 스타일리시한 주방과 어울리도록 새롭게 디자인한 셰프컬렉션 가전을 선보였다.
유럽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유럽 스타일에 맞춰 크기는 일반 빌트인 냉장고와 같으면서 내부 공간을 30% 늘렸다.
발표 중간 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가 깜짝 등장해 '클럽 드 셰프'에 새로 합류하는 여성 셰프 엘레나 아르삭을 소개했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아르삭 레스토랑'의 4세대 오너인 아르삭 셰프는 섬세한 손길로 셰프컬렉션 가전의 혁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B2B 분야를 강조하며 충격에 강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겸비한 '갤럭시 탭 액티브' 태블릿을 처음 공개했다.
산업현장을 위해 특수 제작한 이 제품은 안전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C-펜'과 함께 바코드 스캐닝, 고객 서명 등의 기능을 갖췄고 '녹스 플랫폼'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세계 최소 두께와 가벼운 무게, 1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이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해 편의성과 개방성을 높인 복합기 제품군, 두 배 빠른 성능으로 무장한 '2세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SSSP)'도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 조범구 전무는 유럽의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의 B2B 솔루션이 확산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조범구 전무는 "삼성만의 폭넓은 솔루션들을 가지고 'IT 소비재화의 제2 물결'이라 할 수 있는 B2B 시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