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캘리포니아 센터 바버라 대학의 물리학자 존 마티니스와 그의 팀을 구글의 '퀀텀 인공지능연구소'에 투입시켰다.
퀀텀 인공지능연구소는 퀸텀 컴퓨터 기술 개발을 위해 미 항공우주국(나사)과 공동으로 설립한 것으로, 이 연구소에 영입된 마티니스 팀은 초전도 전자공학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퀀텀 정보처리장치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퀀텀 컴퓨팅이란 일반적인 컴퓨터가 0과 1로 표현되는 비트(bit) 단위로 연산하는 반면 0과 1 값을 동시에 갖는 퀀텀 비트 방식으로 여러 연산을 동시에 수행해 수천 배 빠른 처리속도를 내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번 퀀텀 컴퓨팅 전문가 영입은 구글이 무인기에서 자동운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스마트 기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구글은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 지난 1월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 신생업체인 '딥마인드'를 4억 파운드(약 6700억 원)에 인수했고, 나사와 함께 유일하게 상용화된 퀀텀 컴퓨터인 '디웨이브'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