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개발원이 손해보험협회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 평상시보다 29.4%증가한 37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888건이다. 추석 당일에는 이보다 5.0% 증가한 3031건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전날 사고를 지역별로 보면 거주지내 사고가 30.4% 증가하고,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에서의 사고가 26.4% 증가했다. 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주로 거주지 이외 지역의 사고가 무려 9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역시 추석연휴 전날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보다 2.3% 증가한 13.7명이었다.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많이 발생했으며, 평상시보다 75.0% 증가한 7813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추석연휴 기간 중 오후 6~8시에 사망사고가 많았고, 평상시에 비해서는 새벽 4~6시에 사망자가 무려 89.1% 증가했다. 부상자는 정오~오후 4시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10시~오후 2시가 평상시보다 70% 이상 부상자가 늘었다.
특히 추석연휴에는 중앙선 침범이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76.1%, 36.1% 증가했고 무면허 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37.3% 증가했다. 이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 등과의 음주 및 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평소보다 안전운전 의식이 약해지면서 면허 정지나 취소상태에서도 운전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개발원은 분석했다.
임 팀장은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 중 충분한 휴식과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을 통해 교대로 운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사고보상센터 및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운영되는 서비스를 통해 타이어 펑크, 차량 견인 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