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 교통 상황을 분석·발표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최근 2년간 추석 기간 정체가 가장 심한 경부·중부·서해안·영동고속도로다.
분석결과를 보면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은 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흥덕을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다.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 후 지방도 311호선~317호선을 경유해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 안성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41분에서 1시간 13분으로 1시간 28분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서울고속도로는 평소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지만 명절 연휴에는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 우회도로 활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정체가 가장 극심했던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의 경우 매송IC~서평택IC 전 구간 정체가 극심하면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77호선을 이용할 때 소요시간이 2시간 27분에서 57분으로 최대 1시간 30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는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 대신 국도 42호선을 경유할 경우 소요 시간이 1시간 38분에서 58분으로 40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 추석은 귀성 기간이 사흘로 예년에 비해 길어 교통량이 많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첨단도로환경과 관계자는 “이용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선택하면 더욱 빠르고 편안한 귀성이 될 것”이라며 “과거 분석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출발 전에 반드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지·정체가 심한 구간 및 시간대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