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이 손목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위크는 고보경이 열흘전 미국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 직후 투어의 공식의사인 브루스 토마스박사를 만났다고 전했다.
골프위크는 고보경의 매니저인 IMG소속 임만성씨의 말을 인용, 고보경이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으며 물혹의 물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고보경은 지난주 열린 투어 포틀랜드클래식에 불참했다.
고보경은 이번주에도 휴식을 취하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9월 11∼14일)에 대비하고 있다. 고보경은 일단 오는 18∼21일 열리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클래식에도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그런 후 손목 상태를 다시 체크해 10월초부터 시작되는 투어의 ‘아시안 스윙’ 6개 대회 출전여부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매니저 임만성씨는 “물혹은 최근 몇년동안의 부단한 연습에서 비롯됐다. 고보경은 예전에도 물혹의 물을 빼기도 했다.”고 말했다.
골프위크는 “고보경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회에 나가면서 물을 빼는 치료를 할 지, 아니면 장기적 안목에서 수술을 받을 지 기로에 놓였다”고 전했다. 수술을 받으면 그 후 적어도 2개월은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고보경은 미국LPGA투어에서 아마추어시절 우승한 것을 포함해 통산 4승을 올렸다. 현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KB금융그룹)에 이어 세계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