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53포인트(1.37%) 급등한 2266.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달성한 연중 최고치인 2245포인트를 10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2.15포인트(1.29%) 오른 8043.3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도 각각 1709억3200만 위안, 1968억5400만 위안 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이날 항공·우주등 군수 관련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앞서 29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정보화 기반으로 한 군사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 이날 웨이촹(威創)구펀, 항톈창펑(長峰), 항톈(航天)통신, 중국위성 등 8개 군수 관련 종목 주가가 10% 급등하며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여기에 현재 증시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된 것도 증시 강세 요인 중 하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석연휴 자금 수요를 대비해 3주 연속 자금을 순방출한 데다가 8월말 재대출 방식으로 농업분야에 200억 위안 유동성을 제공하고 재대출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풀렸다. 여기에 최근 증권사가 고객에게 대출해 주식을 사게 하거나 주식을 대여해주는 이른바 증권 신용거래인 대주거래(融資融券)가 급증한 것도 증시 유동성이 풍부한 이유 중 하나다.
또 지난 28~29일 신주 8개가 무더기로 발행된후 신주발행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그간 묶여있던 자금이 다시 A주 증시로 회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밖에 상하이·홍콩 증시를 연동시킨 후강퉁(滬港通) 출범이 임박하고 중국 국유기업 개혁 이 가속화하는 것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9월 증시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