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86포인트(0.26%) 오른 2245.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포인트(0.03%) 내린 8043.2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장중 한때 8073.22까지 올랐으나 막판에 오름세를 줄이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4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문화 미디어 개혁을 강조한 덕분에 전반적으로 문화·미디어 업종주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띠었다.
최근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5주간 무려 10% 가까이 올랐다. 연초부터 지지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외자 유입 덕분이다. 오는 10월 상하이·홍콩 증시를 연동한 후강퉁(滬港通) 출범을 앞두고 향후 글로벌 자금이 대거 본토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다만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이 개혁을 통해 경제 펀더멘털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7월 거시경제지표에서 드러났듯이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기엔 아직 이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은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 2400선 회복 전망에 이어 이번엔 5000선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궈타이쥔안증권 런쩌핑(任澤平)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개혁이 성공한다면 경제성장률 5%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상하이종합 5000선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