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요즘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치명적인 '메르스 바이러스'가 출몰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전파됐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사스와 마찬가지로 감염되면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사스보다 무서운 것은 신장이 손상되는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 치사율은 사스 치사율(9.5%)보다 6배가량 높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초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렸지만 이후 사우디를 비롯한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로 명명됐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21개국 총 855명이고 이 중 333명이 사망했다.
감염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낙타가 의심을 받고 있다.
감염자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와 감염자가 사육하고 있던 낙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일치한 경우도 있었다.
메르스 바이러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원숭이 이어 낙타도?","메르스 바이러스, 동물에서 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너무 많네요","메르스 바이러스, 사스보다 치명적이라니 걱정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