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는 올 8월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8월 판매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공장이 선전, 이를 만회함에 따라 전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 달 4841대가 팔려나간 데다가 아직도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달부터 미주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전월 대비 국내판매 대수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가 각각 7253대, 4497대, 3694대, 3636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며 "올 뉴 쏘렌토는 지난 달까지 7500여대가 계약되며 SUV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8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9만7072대로 30만690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기아차의 8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5,005대, 해외생산 분 10만6,430대 등 총 18만1435대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10.7%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이 5.2% 증가해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하계휴가 돌입과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은 5.2% 증가하며 선전했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798대, 스포티지R 2만8032대, 프라이드 2만2650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2088대로 뒤를 이었다.
1~8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73만176대로 지난해 157만5010대 보다 9.9%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14.9% 감소하고 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38.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8.2%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7.2% 감소했다.
1~8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072대, 해외 173만176대 등 총 202만7248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성공적인 런칭을 준비하는 한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