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236명 중 34.5%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베트남(47.0%)과 네팔(45.5%) 출신 근로자들의 차별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35.6%)가 농축산업 종사자(25.9%)보다 차별경험 비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 차별 정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38.3%가 직장이나 일터에서 차별 정도가 가장 심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반면 동주민센터,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서 차별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기간별로는 체류기간 1년 미만일 때는 7.7%로 매우 낮지만 점차 증가하여 체류기간 3~4년에 가장 높은 50.8%가 시정 요구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IOM이민정책연구원의 이창원 박사는 “국내 체류 중인 비전문취업(E-9) 외국인근로자는 26만명(14‘ 7월 기준)에 육박하고 있고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심각한 수준으로 외국인 인권보호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선주민의 이주민에 대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며, 특히 직장이나 커뮤니티센터 등을 중심으로 반차별 교육을 강화하여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차별적 태도와 시선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