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8월 14~17일 프란치스코 교황 내방 이후 예산군을 비롯한 내포지역 주민들 사이에 서해안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에 대한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해미읍성에서 개최된 제6차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삽교역(예산군 삽교읍)을 경유해 열차로 상경하면서 2019년 개통할 서해선 복선전철 기본계획에 사실상 내포의 관문 기능을 담당하게 될 삽교역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차를 타고 내리는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과 같은 거점시설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
특히, 기차역의 플랫폼처럼 노선을 바꿔 가면 거미줄처럼 깔린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고, 또한 고속열차를 타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하게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의 힘은 무섭다.
서해선 복선철도 기본계획안에 장래 신설역으로 표기되어 있는 삽교역이 반드시 신설되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산군을 비롯한 내포지역 주민들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배경은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 및 주변지역의 상생발전과 대중국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남서북부와 환황해권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여객 전용 정거장’으로 정의되어 있는 역의 기능을 ‘여객 및 화물 정거장이자 문화와 문물유통의 거점’으로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거시적 안목 때문이다.
한편 충청남도에서는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이 세계적인 순교성지로서의 충남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예산군을 비롯한 인근 시군에서도 천주교성지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