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라 9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확대(0.09%→0.11%)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수도권(0.14%)은 8주 연속 상승했고 지방(0.06%)은 전남·강원의 하락세 진정, 외부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제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13%)을 제외한 경기(0.17%), 제주(0.17%), 서울(0.11%), 대구(0.11%), 충남(0.08%), 인천(0.08%), 울산(0.08%), 충북(0.07%) 등이 상승했다.
서울(0.11%)은 강북(0.05%)지역과 강남(0.16%)지역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5주 연속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50%)·강남(0.28%)·서초(0.16%)·중(0.13%)·강서(0.12%)·종로(0.12%)구 등이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매물을 구하는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한 반면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탓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세가격 상승을 겪고 있다.
서울·수도권(0.16%)은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가운데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0.06%)은 전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경기(0.20%), 제주(0.17%), 인천(0.14%), 대구(0.12%), 서울(0.11%), 경남(0.09%), 충북(0.09%), 전남(0.07%) 등이 올랐다. 반면 세종(-0.61%)은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0.11%)의 경우 한강 이북(0.09%)지역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한강 이남(0.12%)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돼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40%)·동대문(0.19%)·강북(0.19%)·서초(0.19%)·중(0.18%)·동작(0.17%)·종로(0.16%)구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