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 경기 회복세

2014-08-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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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희 한국은행 대경본부장이 27일 오전 대경본부 2층 회의실에서 7~8월중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대경권 동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경북지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7~8월중 대경권 경기는 2/4분기에 비해 제조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생산 및 수출도 소폭 상승했으며 소비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생산은 휴대폰, 섬유 등이 감소했지만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부품 등의 생산은 늘어났다.

소비는 대형마트의 매출은 개선세를 보이지 못한 반면 백화점, 전통시장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수성의료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면서 공공부문의 호조가 지속됐다.

주택건설부문도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가 분양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재건축 및 재개발 수요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휴대폰이 미국, 일본 등에서의 판매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해외 TV, IT제품 생산업체에 대한 공급확대, 패널가격 상승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부품과 철강은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고용사정은 제조업은 경북지역에서, 건설업은 대구지역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하락,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등으로 1/4분기에 이어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기업자금사정은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완화적 기조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업황 부진 등에 따라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병희 한국은행 대경본부장은 "서비스업생산은 세월호 사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소폭 증가했으나 다만 전분기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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