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김해, 대구, 울산, 포항, 사천공항 등 영남지역 항공수요 예측과 공항의 포화 시점 전망을 통해 향후 영남지역 공항 개발에 대한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부산시는 과거 항공수요 예측치에 비해 항공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영남권 항공수요 및 영남권 기존 공항시설 포화시기 등을 감안한 결과, 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국토부 영남권 항공수요예측에 2011년 3월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시 예측한 항공수요보다 크게 증가하여, 2025년에는 2,145만명으로 2011년 예측한 1,571만명 보다 574만명이 늘었다. 김해공항의 항공수요도 2025년에는 1,816만명으로 2011년 예측한 1,245만명보다 45.9%가 증가한 571만명이 늘었다.
그러나 부산광역시는 김해공항의 슬롯 용량을 11만8천회로 산정하여 포화시기를 예측한 것에 대해 신공항 착공을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는 활주로 용량을 6만5천회를 기준으로 산정하였고, 한국공항공사가 2012년 시행한 '김해공항 슬롯증대 방안 연구용역'결과 슬롯증대분을 적용하더라도 최대 용량이 8만5천회 밖에 증대되지 않기 때문에 김해공항의 활주로 포화시기는 2020년보다 더 앞당겨 질 수 있고, 신공항 착공시기도 앞당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는 이번 항공수요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입지타당성 조사 위한 5개 지자체와의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료하고 입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국토교통부 항공수요조사가 현실성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요조사 결과가 도출되었다.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신공항 건설의 첫 단계인 항공수요조사를 완료됨에 따라, 부산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공항 건설이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는 "이번 항공수요에서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결과가 도출된 만큼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경북 등 다른 4개 시도와 함께 국가발전과 영남권의 백년대계를 위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 건설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