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주식가치 급등...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조원대’ 돈방석

2014-08-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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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재벌 총수의 주식 가치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및 지배구조 개편 덕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6조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22일 기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2000년도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191개로 나타났다. 8개월 사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널뛰기한 종목만 32개에 달했다.

황제주로 등극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장중 224만5000원을 기록하며 8개월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덩달아 서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2조7169억원에서 6조388억원으로 122.3%나 급등했다.

현대위아 및 현대하이스코, 현대글로비스 등 3개 계열사 주가도 같은 기간 20.26%, 108.19%, 38.09% 상승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크게 늘었다.

정 회장의 주식 가치는 1664억원(2.4%) 늘어난 7조1346억원, 정 부회장은 1조745억원(34%) 증가한 4조2337억원으로 집계됐다.

SK C&C 주가도 13만5000원에서 21만8000원으로 61.48% 증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3조5926억원으로 1조242억원(39.9%)이 불었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씨도 7000억원에 달했던 보유 주식 가치가 1조1455억원으로 63.64% 늘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CJ주가가 11만65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58.79% 늘면서, 보유 주식 가치는 8623억원(57.9%) 증가한 2조3504억원에 달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삼성전자의 약세로 4494억원(4%) 감소한 11조3043억원을 기록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보유 주식 가치가 1조458억원으로 9377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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