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전남 영암 지장사 주지 화진 스님이 21일 오후 3시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방문해 장학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사후 시신 기증과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진 스님은 “불교의 발전은 인재불사에 있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훌륭한 불교 의학 인재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스님의 소중한 정재와 학교를 위해 내어 주신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스님의 뜻을 마음 깊이 새겨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인성과 실무, 실천 능력을 두루 갖춘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40억 원의 기금을 모금하는 등 기금 모금액이 지방 대학 중 상위권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도 최근 익명의 노스님이 2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번 장학기금을 스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