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지장사 화진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시신 기증과 전 재산 기부 약속

2014-08-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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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인재 양성 위한 장학기금 5천만 원 전달

왼쪽부터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지장사 주지 화진 스님, 남경수 동국대 의과대학장. [사진=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전남 영암 지장사 주지 화진 스님이 21일 오후 3시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방문해 장학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사후 시신 기증과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진 스님은 “불교의 발전은 인재불사에 있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훌륭한 불교 의학 인재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스님은 또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사후 시신을 기증하고, 전 재산을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스님의 소중한 정재와 학교를 위해 내어 주신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스님의 뜻을 마음 깊이 새겨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인성과 실무, 실천 능력을 두루 갖춘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40억 원의 기금을 모금하는 등 기금 모금액이 지방 대학 중 상위권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도 최근 익명의 노스님이 2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번 장학기금을 스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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