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6755.4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21% 내려간 9314.5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32% 하락한 4240.7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0% 내려간 3081.71을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결정만 밝혔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공개될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기자 참수 영상 공개를 계기로 이라크 사태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것도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지난 19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또 한명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IS는 유투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 정도의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이어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이 사람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며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일제히 IS를 맹비난했다. 독일 정부는 IS와 대결 중인 쿠르드 자치정부 쪽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음을 밝혔다.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20일 베를린에서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북부에서 IS와 싸우는 쿠르드 세력을 돕기 위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처럼 무기를 포함한 군사 장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헬멧, 방탄조끼, 야간 투시경, 폭발물 탐지기 같은 비(非)살상 장비는 즉각 보내고 현지 수요를 파악한 후 추가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IS 목표물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