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지난 8월 8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서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해역에 적조주의보 확대 발령 이후 적조 띠의 확산과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 밀도가 ㎖당 최고 5,440개체가 발생함에 따라 8월 19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통영시 사랑면 수우도 동단 ~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해역에 대해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7월 24일 설치한 적조 대책 상황실을 한층 강화하여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식장 피해예방 대응조치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적조 우심해역에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사육 중인 양식어류 방류, 가두리 양식장 이동 등 적극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사전 피해 예방과 적조피해 발생 시 신속한 폐사어류 처리와 피해복구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과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을 수립하여 시군 및 유관기관에 통보했고, 올해 연안 시군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수리와 신규제작 5대, 중소형 황토살포기 11대, 액화산소 공급 장치 205대 등을 지원하여 적조 발생에 대비하여 적조방제 장비를 지원·확충했다.
아울러 적조 발생 시 즉각 방제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황토 7만 9,000톤을 확보했다.
박종일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식 어업인들의 적조발생 상황에 대한 관심과 자율적인 방제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적극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하여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도내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가 7월 18일 최초 발생되어 9월 5일 소멸되기까지 50일 동안 양식생물의 피해는 242어가에 2천 506만 마리가 폐사해서 217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