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85포인트(0.48%) 상승한 1만6919.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86포인트(0.50%) 오른 1981.6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0포인트(0.43%) 상승한 4527.51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도 비슷한 수치다.
이렇게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조기에 기준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급격히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109만3000건으로 전월보다 15.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0만5000건 이후 최대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96만5000~96만9000건이었다.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올 4월 106만3000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6월에는 94만5000건으로 낮아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러시아ㆍ벨라루스ㆍ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관세동맹 회원국들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발표한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6일 민스크를 방문해 관세동맹 회원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회담에는 EU 집행위원회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EU-관세동맹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EU 대표를 보내달라는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 공보실은 “민스크 회담에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렐 데 휘흐트 통상담당 집행위원, 귄터 외팅어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선 ▲올 6월 말 체결된 EU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협정 이행 문제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문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중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지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ㆍ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어떤 합의를 도출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