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아인트호벤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 관중석 한쪽을 차지한 서포터즈는 응원보다는 항의에 여념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아인트호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편의를 위해 200만 유로(약 27억원)를 들여 구장 내에 와이파이 망을 설치했다. 그러나 정작 팬들은 이에 대해 거센 반발을 나타내고 있다. 구단이 팬들을 와이파이 사용에 몰두하게 만들어 일어나서 응원하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와이파이는 꺼져라. 응원에 집중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와이파이를 나타내는 부채꼴 모양의 문양에 붉은색 빗금 표시를 더한 게이트기가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