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6551억원으로 전년 동기(39조1514억원) 대비 26.8% 증가했다.
이중 공공부분은 같은 기간 44.4% 늘어난 21조6965원을 수주했다. 공공부문 상반기 수주액은 2012년 15조2375억원 지난해 15조207억원에서 올해 크게 늘었다.
토목(14조4946억원)에서는 기계설치와 항만부문이 소폭 감소하고 치산치수·농림수산을 비롯해 도로교량·철도궤도·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수주 증가로 49.9%의 증가폭을 보였다.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24조1306억원)보다 15.9% 늘어난 27조9586억원을 수주했다. 2012년 상반기(39조5779억원)보다는 15조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토목(3조5245억원)은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과 발전송전배전(당진5호기 복합화력발전) 등을 제외하고 뚜렷한 수주가 없어 같은 기간 21.2% 하락했다. 건축(24조4340억원)은 주거용 물량(용호만 W주상복합,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등)과 사무용 건물(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잠실롯데월드) 호조로 24.3% 증가했다.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0조240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0%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공부문 수주는 3조642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7.9%, 민간부문(6조5975억원)은 21.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내 건설수주 증가에 대해 건설경기가 회복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일 뿐 2012년도 상반기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협회는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반기까지 상승세를 견인 했던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 수주 증가가 미진해 하반기 건설경기 진작이 요구된다”며 “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나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민간 부문 건설수주 증가가 본격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