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SDI는 중국 까오신 산업개발구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2020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월 자동차 엔진 피스톤 및 실린더 분야 중국 1위 생산업체 안경환신그룹, 부동산 및 투자 전문업체 시안고과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지난 6월 합자사인 '삼성환신 동력전지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삼성환신의 지분은 삼성SDI가 50%, 환신과 시안고과그룹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 대표에는 삼성SDI 조대형 전무가 선임됐다.
삼성환신은 내년 본격 양산을 통해 우선 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및 로컬 자동차OEM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내년 하반기 설립될 삼성SDI의 ESS(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합자사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BMW,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자동차OEM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BMW의 순수전기차 BMWi3가 상반기에만 5000대가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삼성SDI와 환신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면 시안공장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이 에너지기술로 아름다운 미래를 창출하는 신에너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