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가장 인기 있는 기내음식은?…컵라면과 캔맥주 순

2014-08-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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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량 중 24% 컵라면, 17% 맥주 이용

맥주판매량 70%는 동남아 노선…“출발·비행 시간 영향”

제주항공 기내 유료판매인 '에어카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컵라면, 캔맥주, 원두커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하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내음식은 컵라면과 캔맥주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동안 에어카페에서 판매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컵라면이 가장 많은 판매량과 매출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기내 에어카페에서 판매된 26개 품목, 15만1000여건에 이르는 판매현황 가운데 컵라면이 3만5800여개가 판매돼 전체판매량의 24%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1억700여만원에 해당한다.

이어 캔맥주는 2만6400여개, 원두커피는 1만4100여잔이 팔려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콜라로 1만1900여개가 판매됐으며 5위는 스낵종류로 1만500여개가 팔렸다.

소고기비빔밥, 야채비빔밥, 콩나물비빔밥 등 즉석밥류는 개별 품목별로는 각각 7200여개, 4800여개, 4000여개가 팔려 8~10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합해 1만6100여개에 달해 원두커피나 콜라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카페 전체판매량 15만1600여건은 이 기간 국제선탑승객 104만3500여명의 14.5%에 달했다.
 

[표=제주항공]


판매량은 출국편, 귀국편, 노선별로 차이가 확연히 구분됐다. 에어카페 이용자의 72%는 출국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태국 방콕과 필리핀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하는 출국편이 전체판매량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전체 14개의 해외 정기노선 가운데 이들 3개 노선에서 판매된 컵라면의 양은 전체의 3만5800여 개 중 69%를 차지했으며, 맥주 역시 전체판매량의 70%가 동남아시아 출국편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측은 “동남아시아 노선의 경우 보통 저녁 8시 이후 출발하는 스케줄과 비행시간이 4~5시간에 이르고, 귀국편은 아침에 도착하는 노선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 노선의 경우 출국편에서 판매량이 많은 다른 노선과 달리 입국편 판매량이 52%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맥주와 콜라 등 음료와 간단한 식사류 등을 판매하는 에어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일부 노선에서 불고기덮밥과 샌드위치 등을 사전주문제도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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