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분쟁광물 규제 선대응

2014-08-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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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직원들이 분쟁광물 규제 대응 시스템을 통해 관련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이노텍은 분쟁광물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협력사 대상 교육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직접적인 분쟁광물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고객사들의 사업 리스크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소재부품 단계에서 한발 앞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분쟁광물은 콩고, 잠비아 등 아프리카 내 분쟁지역에서 나오는 주석, 텅스텐, 탄탈륨, 금 등으로 채취 과정 중 극심한 인권 유린, 아동 노동 착취 및 광물 판매 금액의 게릴라, 반군 자금 유입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주석, 텅스텐, 탄탈륨, 금 등을 사용하는 협력사 281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물 원산지 및 제련소 현황 조사를 벌인 결과 분쟁광물 사용업체는 없다고 밝혔다.

또 분쟁광물 규제에 지속 대응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

자재 입고 전에 광물 제련소 및 원산지 정보를 파악해 생산제품의 분쟁광물 규제 저촉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아울러 LG이노텍은 협력사에 분쟁광물 규제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실무자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주요 광물과 관련된 약 200개 국내외 협력사 교육을 마쳤으며 향후 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친환경 실무자 육성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대해 분쟁광물 사용 현황 제공을 의무화한 바 있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영업 금지, 민형사상 처벌, 상장폐지 등 강력한 규제가 취해진다.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관련 제도의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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