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3만9608건) 대비 94.0%나 증가한 7만68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은 전달인 6월말 취득세 한시 감면혜택이 끝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주택 거래가 감소한 달이어서 올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5년 7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24.6%나 증가했다. 8만4000여건이 거래된 2009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전월인 6월(7만3108건)보다도 5.1% 늘었다. 올 5월 감소세로 전환한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 동월에 비해 109.6% 증가한 5만2554건 거래가 이뤄졌다. 단독·다가구(1만1694건)는 79.7%, 연립·다세대(1만2596건) 97.5% 각각 증가했다.
거래 금액별로는 3억~4억원(196.8%), 4억~6억원(193.5%) 대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서울·수도권은 4억~6억원대(196.8%), 지방은 3억~4억원대(228.4%)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84.43㎡)는 6월 6층 매물이 9억5000만원어 거래됐다가 7월에는 5층이 1000만원 오른 9억6000만원에 팔렸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전용 40.09㎡)는 같은 기간 1층이 4억8500만원에서 4억9850만원으로 1350만원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 실거래가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쌍용)(전용 84.72㎡)은 6월 1층이 4억8600만원에 팔리던 것이 7월에는 3층이 5억원에 거래됐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현대홈타운(전용 84.98㎡)은 지난달 17층 매물이 2억2700만원에 팔려 전달 2억1000만원(19층)보다 1700만원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