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마린 카운티 경찰국 검시관실에 소속된 키스 보이드 경위는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대한 공식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이 자살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대한 공식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의 개인 비서는 지난 11일 아침 늦도록 로빈 윌리엄스가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불길한 예감에 오전 11시 45분쯤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니 침실에는 로빈 윌리엄스 시신이 있었다.
로빈 윌리엄스의 시신은 허리띠에 매달려 있었다. 허리띠의 한쪽 끝은 옷장 문 윗부분과 문틀 사이에 끼어 있었다. 다른 한쪽은 로빈 윌리엄스의 목에 감겨 있었다.
로빈 윌리엄스 시신의 자세는 앉은 것과 유사했지만 바닥에 닿지는 않고 살짝 떠 있는 상태였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대해 키스 보이드 경위는 “당시 로빈 윌리엄스는 몸에 온기가 없고 사후 경직이 일어난 상태였다”며 “사망한 지 최소 몇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예비조사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매달아 생긴 질식사”라며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빈 윌리엄스의 시신 근처에 흉기가 있었고 왼쪽 손목에 깊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로빈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거의 굳어지고 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 추모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