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가맹업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문접수 전용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말기 무상제공 정책은 배달의민족이 업주와의 상생을 위해 내놓은 실질적인 수수료 인하 방안 가운데 하나이다. 전화 접수 방식의 경우 사람의 수고가 들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건비로 인한 수수료가 올라가게 된다.
배달의민족 주문전용 단말기를 쓰면 보증금과 월 대여료가 전액 면제되고 바로결제 주문 수수료는 5.5%~7%로 낮아져 중복 할인 혜택을 얻게 된다. 통신비 5000원은 별도지만 올해까지는 통신비도 무료이다.
단말기는 주문 내용이 용지에 바로 출력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 배달 예상시간 문자를 단말기에서 바로 보낼 수도 있고 매출 정산에도 유용하다.
배달의민족은 단말기 무상 제공을 위해 올 하반기에만 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말기 구매비용, 월 대여료 등을 전액 부담한다.
단말기 무상제공 정책은 최근 배달의민족이 집중하고 있는 ‘사장님 힘내세요' 프로젝트를 하나씩 구체화하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는 업계 최초로 ‘배달음식 환불제'를 시작하였다. 이 경우에도 환불 비용 전액을 배달의민족에서 부담하고 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단말기뿐만 아니라 앱, 문자, 콜센터 등 다양한 방식의 바로결제 주문 접수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앱은 배달의민족이 자체 제작한 주문 접수 전용 앱으로 스마트폰에 무료로 설치할 수 있고 수수료도 5.5%~7%로 낮아진다.
가맹 업주는 업소 환경에 따라 이용하기 편한 주문 접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부대비용 지원 및 수수료 인하 혜택으로 인해 많은 업주가 단말기 또는 앱 접수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반면 흔히 알려져 있는 전화 접수 방식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가맹 업주들의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 가운데 하나가 단말기 무상제공이다”라며 “업주가 성공해야 배달의민족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도 업주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