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부터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한 덕분이다. 다만 주가가 이상 급변할 때 거래를 멈추는 변동성 완화장치 탓에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이날 하루만 2.73% 오르면서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증권주 가운데 NH농협증권이 5.19% 올라 1위를 차지했다.
10대 증권주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0.97%)을 제외한 모든 회사 주가가 오른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가격제한폭을 15%에서 30%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기대된다"며 "증권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기 전까지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완화는 물론 투자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그러나 변동성 완화장치(주가 이상급변 시 거래 중단)로 핫머니 유입을 제한하기로 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