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연구 개발 '청신호'

2014-08-12 12:01
  • 글자크기 설정

과음에 의한 당뇨병 발생 촉진 유전자(ATF3) 발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과음으로 인한 당대사 기능 저하와 당뇨병 발생 치료제 개발 등의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 사람이 술을 과다하게 마실 경우 ‘활성전사인자3(ATF3)’라는 단백질이 당 분해 효소(GCK) 유전자 발현을 저하시켜 당 분해 효소 분비를 감소시켜 당뇨병 발생이 촉진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과음으로 인해 증가하는 ATF3 단백질을 처음 발견해 증가된 ATF3가 GCK 유전자억제에 직접 관여해 당뇨병을 촉진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현재 알코올 노출 당뇨병 임상환자시료 및 당뇨모델 쥐들을 이용한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앞으로 연구결과를 통해 알코올에 의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ATF3의 발현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이나 ATF3의 생체 내 발현을 제어할 수 있는 치료 기술의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효과적인 금주 교육 및 홍보자료에 참고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은 몸속에서 여러 이유에 의해 당대사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의 당을 제대로 분해시키지 못해 몸속의 혈당이 높아져 생기는 질병으로 모든 만성질환 합병증 발생의 주요 원인질환이다.

30세 이상의 성인 유병률이 12.4% (400만명, 성인 8명중 1명)에 이르고 공복 혈당장애는 600만명에 이르는 질병으로 파생되는 경제 사회적 손실도 막대하다.

알코올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대한 생활습관적 위험인자(생활속에서 습관적으로 쉽게 노출되는 인자)로 여겨지고 있고, 임상적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어떤 과정으로 장기가 손상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고, 심지어 알코올 기인 당뇨병 촉진에 관여하는 주요 요인 및 유전자들에 관해서도 보고된 바가 거의 없었다.

또 적당한 음주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과 주장들로 인해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