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엄스(63)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마린 카운티 대변인은 이날 "로빈 윌리엄스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나, 확실한 사인은 법의학 검사를 거친 뒤 알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 또한 "그가 오늘 오전 사망했다. 가족들은 이 갑작스러운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 또한 크다"고 전했다.
사인 등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경찰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는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달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재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았다.
당시 그는 20년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가족들을 위해 재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990년에 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주입식 교육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준 선생님 존 키팅 역을 맡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다.
이외에도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에서 특유의 코믹하고 유쾌한 연기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