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차 예선 라운드 러시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42점을 올린 줄 몰랐다. 경기 후 기록을 확인해 보니 ‘많은 득점을 올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42점이란 점수뿐 아니라 승부처에서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1개 등을 기록한 김연경은 그랑프리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김연경은 “브라질, 미국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져서 선수들끼리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선 두 경기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서로 잘 얘기를 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경기에서는 한국이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러시아를 제압하고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