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상 첫 직선제 대선 10일 실시...12대 대통령은 누구?

2014-08-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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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사상처음 직선제로 치뤄지는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실시된다. 사진은 터키 수도 앙카라 건물 전면에 걸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후보 경선 포스터. [앙카라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터키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뤄지는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10일(현지시간) 실시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선에 참가하는 후보는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양대 야당이 추대한 에크멜레딘 이흐산오울루 전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공동대표 등 3명이다.
사상최초 직선제로 선출되는 12대 대통령은 1923년 터키 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민전체의 뜻에 따라 선출되는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터키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했으나 2007년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고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으며 1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터키 유권자 5289만여명은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81개 주에 설치된 투표소 16만5472곳에서 투표를 시작하게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주 뒤인 오는 24일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뤄진다.

터키는 출구조사가 금지됐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YSK)는 투표가 마감되고 2~3시간 이후부터 개표 상황을 보도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에 YSK는 11일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결과를 15일께 확정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에르도안 총리의 득표율이 53~55%로 전망돼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흐산오울루 후보 지지율은 30%대이며 데미르타시 후보는 10% 미만에 그쳐 결선투표를 치르더라도 에르도안 총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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