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고등학교 1학년생 윤모(15) 양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 양을 구속기소했다. 같은 혐의로 이모, 허모, 김모, 다른 이모 씨도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현재 이들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윤양은 남자친구인 김씨를 따라 집을 나가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남자친구 김씨 등은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해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이 화대로 생활비를 마련했다.
피해자 윤양은 이후 아버지의 가출 신고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가해자들은 윤양을 납치해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윤양에게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을 저질렀다.
이들은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또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키거나 집단 폭행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한 여학생은 보도블록으로 윤양을 내려치기까지 했다.
결국 지난 4월 10일 윤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급성 심장정지로 숨을 거뒀다.
이들 가해자 7명은 윤양의 시신을 유기하기로 모의하고 경남 창녕군의 한 야산으로 향했다.
이들은 윤양의 시신을 묻기 전 휘발유로 얼굴에 불을 붙이고 시신을 묻은 후에도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는 등 치밀하게 시신을 유기했다.
현재 이들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용된 상태이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보니 사회 곳곳에 악마들이 존재한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 7명이 다시는 사회에 나올 수 없게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끔찍하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