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로 신용등급 강등

2014-08-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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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2001년에 이어 13년만에 또 다시 디폴트에 처했다. 남미 3대 경제대국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이 불러올 여파에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사진 = 중국신문망]]


- 아르헨티나 디폴트, 신용등급회사 피치가 등급 하향 조정 
- 아르헨티나 디폴트, 스탠더드푸어즈도 등급 하향 조정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CC'에서 'RD(제한적 디폴트)'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헤지펀드 채권단과의 채무상환 협상에 실패해 13년 만에 두 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되면서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RD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RD는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디폴트 상태와 구분하기 위한 개념으로, 일부 채무에 대해 정해진 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CC'는 투자적격 등급보다 8단계 아래이며 디폴트 등급 바로 위의 단계다.

아울러 피치는 외국법에 의해 발행된 할인채 등급은 'CCC'에서 'D'로 낮췄다.

이에 앞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헤지펀드 2곳과의 막판 채무상환 협상에 실패하면서 지급시한 내 5억3900만 달러의 채무이자를 지불할 수 없게 됐고 또 다시 디폴트에 처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디폴트의 영향으로 이날 아르헨티나 메르발 지수는 8.39% 폭락했고, 글로벌 증시에서 아르헨티나 기업의 주가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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