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디폴트, 신용등급회사 피치가 등급 하향 조정
- 아르헨티나 디폴트, 스탠더드푸어즈도 등급 하향 조정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CC'에서 'RD(제한적 디폴트)'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헤지펀드 채권단과의 채무상환 협상에 실패해 13년 만에 두 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되면서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RD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치는 외국법에 의해 발행된 할인채 등급은 'CCC'에서 'D'로 낮췄다.
이에 앞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헤지펀드 2곳과의 막판 채무상환 협상에 실패하면서 지급시한 내 5억3900만 달러의 채무이자를 지불할 수 없게 됐고 또 다시 디폴트에 처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디폴트의 영향으로 이날 아르헨티나 메르발 지수는 8.39% 폭락했고, 글로벌 증시에서 아르헨티나 기업의 주가도 급락했다.